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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 장애: 공황 장애 임상적 특징과 진단기준 , 분리불안 장애, 선택적 함구증

by sooart 2024. 8. 31.

1. 공황장애

 

(1) 개념

  • 예기치 못한 강렬한 불안, 즉 공황발작을 반복적으로 경험하는 장애를 말한다.
  • 발작이 없는 중간시기에는 공황발작이 다시 일어나는 것에 대한 계속적인 걱정과 더불어 공황발작의 결과에 대한 근심( 예를 들어 심장마비가 오지 않을까, 미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나타내며 부적응적인 행동변화(예를 들어 심장마비가 두려워서 일체의 운동을 중지하거나 직장을 그만두는 것)를 수반한다.
  • 공황발작 증상은 갑작스럽게 나타나며 10분 이내에 최고조에 달하여 극심한 공포를 야기하게 되는 데, 대략 10~20분간 지속된다.

(2) DSM-5 진단기준

 

  • 다음 공황발작 13가지 증상 중 4가지 이상이 나타나는 경우 공황장애로 진단한다.

        ➀가슴 두근거림

        ➁땀 흘림

        ➂몸 떨림 또는 손발 떨림

        ➃숨이 가쁘거나 막히는 느낌

        ➄질식할 것 같은 느낌

        ➅흉부통증 또는 답답함

        ➆구토감 또는 복부 통증

        ➇현기증, 비틀거림, 몽롱함, 기절 상태의 느낌

        ➈몸에 한기나 열기를 느낌

        ⑩감각 이상

        ⑪비현실감 또는 이인증

        ⑫통제불능에 대한 공포

        ⑬죽을 것 같은 두려움

 

  • 최소 1회 이상의 발작 이후 1개월 이상 다음 중 1가지 혹은 2가지의 양상이 나타나야 한다.

        ➀추가적인 공황발작이나 그로 인한 결과들에 대한 지속적인 걱정과 염려

        ➁공황발작과 관련된 행동에서의 유의미한 부적응적 변화

 

 

2. 분리불안장애

 

(1) 개념

 

  • 분리불안장애는 애착 대상으로부터 분리될 때 혹은 분리될 것이 예상될 때 느끼는 불안의 정도가 일상생활을 위협할 정도로 심하고 지속적인 경우를 말한다.

 

(2) DSM-5 진단기준

 

  • 다음 증상 중 최소 3가지 이상이 나타나는 경우 분리불안장애로 진단한다.

     ➀집이나 주요 애착대상으로 분리를 경험하거나 이를 예상할 때 반복적으로 심한 고통을 느낀다.

     ➁주요 애착 대상을 잃는 것 혹은 그들에게 질병·부상 ·재난 ·사망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지속적으로 과도하게 근심 한다.

     ➂집으로부터 멀리 떠나거나 학교나 직장에 가는 것을 지속적으로 꺼리거나 거부한다.

     ➃혼자 있는 것 혹은 주요 애착대상 없이 집이나 다른 장소에 있는 것에 대해 지속적으로 꺼리거나 과도한 공포를 느낀다.

     ➄분리의 주제를 포함하는 악몽을 반복적으로 꾼다.

     ➅주요 애착대상으로부터 분리되거나 이를 예상하게 될 때 신체 증상을 반복적으로 호소한다.

  • 공포, 불안,사회적·학업적·직업적 기능 또는 다른 중요한 기능 영역에서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고통이나 손상을 초래한다.

 

3. 선택적 함구증

 

(1) 개념

 

  • 어떤 특정한 상황에서만 다른 사람에게 전혀 대꾸를 하지 않으며, 말을 하지 않는 것을 선택적 함구증이라고 한다. 소아들은 말 대신 몸짓, 고개 끄덕이기, 머리 흔들기, 몸 잡아당기기, 밀치기 등으로 의사 표현하거나, 어떤 경우에는 단음절의 짧고 일정한 목소리로,  어떤 경우는 목소리의 변화로 의사를 표현한다.
  • 아이들의 낯가림을 경험한 대부분의 부모들은 그저 낯가림이 심한 아이라고 생각하고 방치해 두기 쉬운데, 선택적 함구증은 수줍어서 말을 하지 않는 것과는 다르다. 이로 인해 친구를 못 사귀고 학습하는 데도 문제를 갖게 되는 등 사회적 기능에 까지 문제를 가져올 수 있다.

 (2) DSM-5 진단기준

  • 다른 상황에서는 말을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특정한 사회적 상황에서 지속적으로 말을 하지 못한다.
  • 학업적·직업적 성취나 사회적 의사소통을 저해한다.
  • 증상이 적어도 1개월은 지속되어야 한다(입학 후 처음 1개월은 포함하지 않는다).
  • 말하지 못하는 이유가 사회생활에서 요구되는 언어에 대한 지식이 없거나 그 언어에 대한 불편한 관계가 없는 것이어야 한다.
  • 장애가 의사소통장애에 의해 잘 설명되지 않고, 전반적 발달장애, 조현병, 다른 정신병적 장애의 기간 중 에만 발생되는 것은 아니다.

 

* 나는 선택적 함구증이라는 말만 나오면 떠오르는 아동이 있다.

나는 8년 정도를 미술공방을 운영했다. 그 시간들이 나를 상담의 길로 가게 만들었다. 미술로 만나는 아이들이 개인 상담을 받거나 놀이치료, 언어치료 등 상담과 치료를 받고 있는 학생들이 의외로 많았고 미술 역시 치료적인 부분이 있어서 학부모들이 찾아오는 경우가 많았었다. 그렇게 여러 해 아동들을 만났고 상담이 아닌 미술수업 시간에 선택적 함구증 학생을 만난적이 있다.  내가 보기에는 선택적 함구증이 맞는데 보호자께서는 낯가림이 심해서 그런 것이라고 하셨다. 그러나 낯가림이라고 하기엔 너무 말하지 않고 작은 눈짓만으로 좋다,싫다 정도만 표현했다. 나는 미술선생님이었고 전혀 말하지 않고 무엇인가를 만들고 그림을 그리기를 지도한 다는 것이 쉬운일이 아니었다. 상담을 배웠고 상담도 하는 나인데도 불구하고 선택적 함구증 친구는 처음이고 전혀 입을 떼지 않는 아동과 상담을 하는 것도 쉬운일이 아니었다. 결국 그 아동은 한달만에 미술을 그만 두었고 미술 신청당시 피아노도 시작했는데 피아노 역시 한달만에 종료했다고 했다. 여전히 그 친구가 궁금한데 알수가 없다.